ENVI 의 File 메뉴 아래에는 Open 과 Open As 두 개의 파일을 여는 메뉴가 있습니다. 이 둘의 차이가 뭘까요?

ENVI는 파일의 종류를 자동으로 인식할 수 있을 경우(파일 이름, 확장자, 메타 데이터 등) Open 메뉴만으로도 알아서 파일을 읽을 수 있습니다. ENVI 안에는 각종 위성의 영상을 읽어 들일 수 있는 읽기 루틴들이 있는데요, 파일이 어떤 위성의 영상인지 자동으로 알아챌 수 있는 경우, 적정한 읽기 루틴을 호출하여 처리합니다.

그렇지만, 파일의 이름 규칙을 사용자가 바꾸었거나, 파일의 이름이나 메타데이터만으로 구분이 되지 않는 영상의 경우, Open 메뉴를 사용할 경우 아예 파일을 읽지 못하겠다는 Error 메시지가 나오거나, 아니면 읽더라도 좀 이상하게 읽히는 경우가 있을 것입니다(모든 밴드를 읽지 못한다든지, 픽셀 값의 스케일링이나 오프셋이 정확하지 않다든지 하는…)

이런 경우, Open As 를 사용하면 파일의 이름이 어떻든 간에, 사용자가 지정하는 파일 읽기 루틴을 이용하여 데이터를 읽어 들입니다. 한 단계 더 들어가야 하는 메뉴이지만, 파일이 어떤 위성 자료인지 알 경우 가장 확실하게 읽을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합니다. ENVI Classic의 경우 File > Open External File 이라는 메뉴가 있는데, 이와 유사한 성격이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ENVI 고유 포맷인 경우는 물론 그냥 Open 메뉴로 읽습니다. 간단하게 사용하고자 만든 메뉴인 만큼, 툴 바의 버튼을 클릭하여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개인적인 얘기지만, New ENVI에 익숙해지는 데는 저도 시간이 좀 걸릴 것 같습니다. ㅎㅎ. 의외의 곳에서 “이건 뭐지?”하는 의문이 생기네요. 흐뭇한 점은, 그림에서 보듯이, 거의 모든 데이터 포맷 읽기가 New ENVI에서도 가능한 상태로 보입니다(하긴 그정도도 안해 놓고 출시하지는 않았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