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d Bye! IDL Live Tools

IDL Live Tools를 아시나요? IDL의 5.x 버전에는 Live Tools라는 것이 있었습니다. iTools의 원조격입니다. 2003년에 제가 에스이랩에서 IDL 6.0으로 IDL을 처음 배울 때, 교재에는 Live Tools라는 것이 있었는데, 그 당시 강사께서, “이제 iTools라는 것이 나와서 이건 곧 없어질 거다. iTools를 대신 설명하겠다.”고 하시며 Live Tools라는 것이 있었다는 것을 한번 들었던 바 있습니다. 당연히 저도 사용해 본 적은 없구요.

IDL에서 더 이상 사용되지 않거나 새로운 기능으로 대체된 루틴들은 Obsolete(구닥다리) Routines라는 검색어도 찾아볼 수 있는데요, 오늘 다시 확인하니 Live_plot, Live_oPlot, Live_Surface, Live_contour 등 Live Tools들이 보입니다.  Obsolete Routines에는 이미 한 물 간 구닥다리 기능이지만, 이전에 만들어진 프로그램들에서 사용되고 있을지 모르니 굳이 없애지 않고 따로 모아 두는 의미의 루틴들이 있습니다. 공식적으로 사용법을 알려 주지 않고(도움말에도 나오지 않고), 그저 예전 프로그램에서 혹시 사용한다면 호출해서 사용할 수 있도록 관리만 하는 것입니다. 이 것때문에 굳이 프로그램을 고칠 필요는 없다는 것이죠.

오늘 Live Tools 얘기를 꺼내게 된 이유는, 이제 Exelis VIS에서 Live Tools를 Obsolete Routines 목록에서도 삭제할 계획이고, 이 계획에 문제가 없겠느냐는 의견을 각 지역 Distributor 들에게 확인하는 절차를 진행 중이기 때문입니다. 제 생각에는 전혀 문제가 없어 보입니다. 지난 10여년 간 Live Tools를 사용하시는 분, 이에대해 질문하시는 분을 본 적은 없습니다. 제가 입사해서도 사용자들에게, “Live Tools라는 게 있긴 한데 iTools가 나왔으니 iTools를 쓰시면 된다, 이게 더 좋다”고 소개를 했기 떄문에 최근 사용자들이라면 더더욱 Live Tools를 사용하지 않을 것이 분명합니다.

그래도 혹시, “Live Tools가 없으면 나는 힘들어진다”는 분은 제게 연락 주십시오. 1주일 안에 연락을 주시면 “일단 다음 버전에서는 살려 두세요”를 요청할 수 있습니다. 그런 요청은 없을 것으로 생각하는데, 혹시 Live Tools가 여러분들 코드 안에 들어 있다면 지금이라도 iTools로 교체하시는 게 좋을 거예요. 성능(사용편의성)도, 결과(출력 품질)도 훨씬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