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알기로는 3차원 공간상에서 벡터의 모양을 구현하는 방법은 현재로서는 없는 것 같습니다. 사실 3차원 공간상에서 벡터의 화살표 모양을 표출하려면 앞부분의 화살에 해당되는 부분을 어떻게 구현하느냐가 문제이기는 합니다. 그냥 2차원에서처럼 선 두 개만 달랑 그어놓으면 시선각도에 따라서 잘 안보이는 경우가 생길 것이고, 꼬깔같은 3차원 폴리곤으로 한다면 벡터들이 많아질 경우 시스템 부담의 문제도 있겠지요. 그래도 그런 기능이 있으면 편할 것 같다는 생각은 듭니다. 나름 꼼수를 좀 쓴다면 PLOT3D 명령을 적당히 활용하는 방법은 있습니다. 아래가 그 예제인데요. 일단 3차원 XYZ 공간이 있는 상황을 가정하고 이 공간상에서 [4, 4, 4]와 [7, 7, 7] 두 점을 잇는 벡터를 그린다고 가정합니다.
p = PLOT3D([4, 7], [4, 7], [4, 7], /OVERPLOT)
p1 = PLOT3D([7, 7], [7, 7], [7, 7], SYMBOL=’~~’, /OVERPLOT)
이와 같이 PLOT3D를 두번 사용하되, 벡터의 꼭지 부분에 뭔가 심볼을 그리는 것입니다. 물론 심볼들 중에 화살과 비슷한 것은 없지만, 선의 한쪽에만 심볼이 있으면 나름 비슷하게 흉내를 내볼 수는 있습니다. 물론 이 방법은 그냥 제가 생각한 약간 사이비스러운 방법이고요. 정공법은 현재로선 없는 것 같습니다. 혹시라도 좋은 방법을 알게 되면 제 블로그에서 한번 소개해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