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VI의 기능들이 점차 Workflow형(Wizard 형식의 작업 안내를 따르는 방식)으로 제공되고 있습니다. 일반적인 GUI 어플리케이션을 사용하던 감각 그대로 ENVI를 사용할 수 있게 되는 것이어서, 처음 사용하는 데 큰 부담이 없어진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 순서 그대로 Batch 프로그램을 만들면 자동화도 가능하므로(ENVI 프로세싱 자동화는 ENVI 5.1의 핵심 기능이 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작업의 흐름을 따르도록 유도하는 ENVI의 기능들은 앞으로도 대세가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SPEAR Tools는 ENVI의 대표적인 Workflow 묶음입니다. ENVI Toolbox에서 SPEAR Tools의 제목들만 살펴 보시면 “오옷! 이럴 수가…”하면서 필요한 기능을 찾을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이 글에서는 SPEAR Tools에서 가장 단순한 기능의 하나인 Google Earth Bridge를 소개합니다. 이름은 거창한데, ENVI 에서 작업하던 영상을 Google Earth에 올릴 수 있는 KML로 저장하는 기능입니다.
다짜고짜 Google Earth Bridge를 실행합니다. SPEAR Tools는 원래 그렇게 사용하는 겁니다.
Toolbox 에서 SPEAR > SPEAR Google Earth Bridge를 실행합니다.
ENVI 파일(또는 GeoTIFF 등 ENVI에서 다룰 수 있는 영상 또는 ENVI 메모리 상에 올려져 있는 작업 중인 영상)을 선택합니다.
그리고 Next 버튼을 클릭합니다.
다음 단계 역시 안내 대로(시키는 대로 ^^) 하는 겁니다. Google Earth에 표출할 설정을 잡습니다. 일단 디폴트대로 두고 Next 버튼을 누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단언컨대 Next 는 가장 완벽한 버튼입니다.
다음 단계는 함께 표출하고자 하는 Vector를 선택하는 것입니다. 없으면 없다고 체크하고 Next, 있으면 원하는 Vector를 선택하고 Next. ENVI가 지원하는 모든 Vector를 고를 수 있습니다(evf, shp, dlg, dxf, mif, dgn, e00).
출력 kml 파일 이름을 선택하시면 됩니다. 끝입니다.
SPEAR Tools의 가장 큰 위협은 마지막에 있는데요, 일이 잘 끝났다거나 간단한 경고임에도 불구하고, 무시무시한 빨간색 Stop 사인이 출현한다는 것입니다. 경고 메시지 한번 읽어 보시면 간단히 해결되거나, 잘 되고 있다는 의미가 대부분이므로 떨지 마십시오(SPEAR가 원래 미국방부 요청으로 개발된 Tool이어서 그렇습니다. 이제 GUI 배경을 다시 보시면 이게 국방용 GUI라는 것을 쉽게 이해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ㅎㅎ).
IDL New Graphics가 쉽게 KML Export를 지원하는 요즘, Google Earth Bridge는 그리 놀라운 기능은 아닙니다. 다만, SPEAR Tools가 이런 식으로 사용하는 도구라는 것을 한번 보아 두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